단순하게 살면 좋을 텐데...
하는 생각을 한다.
추우면 옷을 두껍게 입고,
더우면 옷을 벗듯,
자연스럽게 상황에 맞춰서 말이다.
그런데, 힘들 땐 힘들다 말을 못 하고,
내가 힘들다고 말을 하면
주위 사람들은 어떻게 느낄까?
그 뒤에 올 상황들은 어떻게 되는 것일까?
여러 상황들을 잰다.
JTBC의 드라마 "멜로가 체질"을
연출한 이병헌은 어느 토크프로그램에서
극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대사가
무엇이었는지 질문을 받았다.
그는 전여빈 배우의 대사
"나, 힘들어... 안아줘"를 언급했고,
이 말이 드라마를 통틀어 하고 싶었던 것
같다는 내용의 말을 했다.
나는 이 드라마를 띄엄띄엄 보아서
대강의 내용은 알고 있지만,
그가 언급한 그 대사가
어떤 상황에서 나오는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그 대사를 뽑은 감독의 맘은
알 것도 같다.
찰리 맥커시의 책
<소년과 두더지와 여우와 말>에
다음과 같은 내용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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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했던 말 중 가장 용감했던 말은 뭐니?"
소년이 물었어요.
"'도와줘' 라는 말."
말이 대답했습니다.
......
"도움을 청하는 건 포기하는 게 아니야."
말이 말했어요.
"그건 포기를 거부하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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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나거나 힘들 때 솔직한 내 맘을
표현할 수 있다면
많이 가볍게 살 수 있지 않을까?
나의 말을 들은 상대방도
내가 생각하는 것만큼 심각하게
받아들이진 않을 것이다.
힘들 때 누군가에게서 토닥토닥
진정성 있는 위로와 인정을 받는다면
큰 힘을 얻게 될 것 같다.
남이 잘할 때도 기쁜 마음으로
칭찬해 줄 수 있는 마음을
가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
정희재의 책 <어쩌면 내가 가장 듣고 싶었던 말>
에서 아래 내용을 읽었을 땐 좀 울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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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추고 싶었던 순간을 기억한다.
…
자주 들었을 거라 생각하면서도
칭찬하지 않을 수 없어
상대의 장점을 말해 주자
"그렇게 말해준 건 네가 처음이야"
라고 얘기할 때,
그래서 어떤 이의 아름다움을 세상에서
가장 먼저 알아본 행운에 감사할 때,
춤추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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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스럽게 희로애락을 표현하는
사람들에게서 편안함을 느낀다.
나 역시 좀 더 솔직하게 내 맘을 드러내는
연습을 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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