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

누군가가 미울 때

by 에브릴 2024. 11. 26.

미워해선 안 되는 사람을 미워하고 있다.

한 공간에 있기만 해도

숨이 턱 막힌다.

미워하게 된 이유가 분명히 있음에도

미워하는 마음을 갖는 것에 죄책감을

느끼기도 한다.

왜 그 사람을 더 이해하지 못하는지

자책도 한다.

미워하는 마음은 결국엔 나를 갉아먹는다.

 

너무 괴롭고 힘들어서 생각해 낸 것이

그 사람과 거리를 두는 것이다.

그 사람과 관련된 생각 자체를 

안 하려고 노력하는 것이다.

미워하는 마음을 포함한 그 어떠한 마음도

그 사람에 대해선 갖으려 하지 않는 것이다.

 

만약 미워하는 누군가가 사라진다면

어떤 기분일까?

마냥 좋을까?

슬프기는 할까?

미워했던 일을 후회하게 될까?

 

정희재의 책 <어쩌면 내가 가장 듣고 싶었던 말>에서

이런 내용이 나온다.

---------------------------------

구제프의 수도원에는 다음과 같은 글이

걸려 있었다고 한다.

"아버지와 불편한 관계가 남아 있다면

돌아가라."

                     ...

진리를 구하는 것과 아버지와의

불편한 관계를 해결하는 것이

무슨 상관이란 말인가.

구제프는 상관이 있다고 봤다.

마음이 평화로울 때만이

모든 것을 다시 시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

 

미움을 비롯한 부정적인

생각과 감정들은 결국 나를 힘들게 하고,

앞으로 나아갈 수 없게 한다.

지금 내 마음에 평안함이 없는 건

누군가에 대한 미움이 있기 때문이다.

그 미움이 가시가 되어 나를 찌른다.

 

내 삶에 집중하고, 더 충실하기 위해

지금은 미워하는 감정을 배제시키려 하고 있다.

하지만 언젠가는 이런 방식이 아닌

기분 좋게 그 감정을 털어버리고

자유롭게 되기를 원한다.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겨울 김장  (0) 2024.12.04
내 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하기  (0) 2024.11.27
급해지는 마음  (0) 2024.11.25
세상을 따뜻하게 하는 온기  (1) 2024.11.24
시간의 흐름을 늦추는 방법  (0) 2024.11.23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