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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불신 사회

by 에브릴 2024. 11. 18.

요새는 누군가가 곁에 다가오는 것만

같아도 움찔하게 된다.

도서관 같은 곳에서도 마찬가지다.

TV에서 워낙 무서운 사건, 사고들을

많이 보니까 몸을 사리게 되고,

주눅이 들어버린 것 같다.

 

사실 그런 일들은 요새 와서만

일어나는 것은 아니다.

예전부터 있어왔던 일들이다.

하지만 요새는 빈도가 높아지고,

살해 방법이 다양하고, 엽기적이며,

묻지마 폭행, 살인일 때가 많다.

가해자들은 별다른 죄의식도

없어 보이는 듯하다.

사건, 사고의 숫자가 많이 늘어나고,

TV에선 관련 프로그램들이 우후죽순처럼

많아졌다. 그래서 그 심각성을 더 깊이 

느끼게 된 것 같다.

 

공정과 상식이 무너졌다.

잘못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사람들이

책임지지 않고, 오히려 뻔뻔하게

고개를 쳐들고 자신들이 옳다고 주장한다.

잘못을 지적하는 이들을 오히려

나무라고 비판하며 맞대응으로 나선다.

무서운 사건, 사고들이 많아진 것이

이런 것들과 무관해 보이지 않는다.

사회의 모든 기관들이 원칙과 기준에 따라

제 역할을 하지 못하면,

사회 질서가 무너지고, 비상식적인 것들에

잠식당하게 된다.

 

많은 사람들이 편하게 숨을 쉴 수 있는

안전하고 상식적인 나라와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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