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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수술한 냉장고

by 에브릴 2024. 11. 7.

며칠 전 동생네가 다른 집으로 이사를 가면서

냉장고를 새로 가지게 되었다.

쓰던 냉장고를 놔두고 가야 한다는 말에

7살 조카가 냉장고를 부여잡고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고 한다.

 

 

냉장고...죽어도 못보내

 

 

이사하고서는 첨 보는 냉장고에

놀란 얼굴을 하고선 아빠에게 물어봤단다.

“아빠, 어떻게 된 거야?”

동생은 딸아이에게

“냉장고가 수술했어”

하고 답해주었단다.

 

냉장고가 수술했다고 재치 있게

넘어가는 동생네도 재밌고,

아빠의 말 한마디에 아무 의심 없이

새로운 냉장고를 받아들이는

조카의 모습도 귀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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