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찮 작가의 “이번 생은 망하지 않았음”을 읽었다.
늦은 밤에 읽기 시작했는데 단숨에 끝냈다.
글이 많지 않지만, 잔잔한 그림과 글들에
나름 느끼는 바가 있었다.
그녀는 귀여운 그림에 임팩트 있는 글을
곁들인 인스타툰을 만들고 있다.
나 역시 인스타툰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고,
그녀처럼 자신의 생각을 멋지게 표현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
그녀는 나의 롤모델 중 하나이다.
그래서 그녀에 대해 많이 궁금했었다.
그녀가 강의하는 클래스 101 수업을 듣고,
책을 읽게 되었다.
어떤 생각을 갖고 작업에 임하는지,
어떤 식으로 일을 하는지,
어떤 과정을 거쳐 지금에 이르게 되었는지 등
알고 싶었다.
책을 통해 그녀가 왜 문경에 내려가서
살게 되었는지도 알게 되었다.
문경으로 내려가서 작업을 한건
탁월한 선택이 아닌 운명이었는지도 모르겠다.
지금 그녀로 인해 문경이 인기가 있다고 한다.
그녀는 프리랜서로 독립하면서
불안한 맘도 있었지만,
주변 사람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한다.
지인들이 다른 사람들에게 그녀를 소개해 줬고,
그녀는 그들로부터 작업을 의뢰받고
일할 수 있었다고 한다.
그녀는 그런 지인들의 행동이 아무런 사심 없이,
그저 그녀가 잘 되길 바라는 맘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에 감사하다고 했다.
다른 사람이 잘 되길 바라는 순수한 맘이
있을 수 있다는 것도 그녀는 첨 깨달았다고 하는데,
그만큼 주위 사람들이 그녀를 아끼고,
신뢰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책을 읽으며 나도 그런 지인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잠깐 부러워했는데,
나는 우선 내 실력을 키울 필요가 있다.
나도 다른 누군가가 선한 마음을 갖고
도와주려고 할 때 당당하게 소개해줄 수 있는
그런 실력자가 먼저 되어야 한다.
또한 실력이 있으면 기회는 충분히
자신이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낭중지추'라고 하였던가.
실력이 있다면 언젠가는 자기 실력을 뽐내며
어디로든 날아갈 수 있다.
하늘이 돕기도 한다.
중요한 건 내가 그만큼의 '실력을 갖추었느냐'이다.
그렇다면 훨훨 날아갈 날만 기다리면 된다.
첨 날기 시작할 때는 사람들의 도움이
필요할지 모르겠지만,
일단 날기 시작하면,
어디로든 날아갈 수 있을 테니,
남을 부러워만 말고, 내 실력을 키워야 한다.
망하지 않은 삶을 꿈꾸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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