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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블완22

내 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하기 단순하게 살면 좋을 텐데...하는 생각을 한다.추우면 옷을 두껍게 입고,더우면 옷을 벗듯,자연스럽게 상황에 맞춰서 말이다. 그런데, 힘들 땐 힘들다 말을 못 하고,내가 힘들다고 말을 하면주위 사람들은 어떻게 느낄까?그 뒤에 올 상황들은 어떻게 되는 것일까?여러 상황들을 잰다. JTBC의 드라마 "멜로가 체질"을연출한 이병헌은 어느 토크프로그램에서극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대사가무엇이었는지 질문을 받았다.그는 전여빈 배우의 대사"나, 힘들어... 안아줘"를 언급했고,이 말이 드라마를 통틀어 하고 싶었던 것같다는 내용의 말을 했다.나는 이 드라마를 띄엄띄엄 보아서대강의 내용은 알고 있지만,그가 언급한 그 대사가 어떤 상황에서 나오는지는 모르겠다.하지만 그 대사를 뽑은 감독의 맘은알 것도 같다. 찰리 맥커.. 2024. 11. 27.
누군가가 미울 때 미워해선 안 되는 사람을 미워하고 있다.한 공간에 있기만 해도숨이 턱 막힌다.미워하게 된 이유가 분명히 있음에도미워하는 마음을 갖는 것에 죄책감을느끼기도 한다.왜 그 사람을 더 이해하지 못하는지자책도 한다.미워하는 마음은 결국엔 나를 갉아먹는다. 너무 괴롭고 힘들어서 생각해 낸 것이그 사람과 거리를 두는 것이다.그 사람과 관련된 생각 자체를 안 하려고 노력하는 것이다.미워하는 마음을 포함한 그 어떠한 마음도그 사람에 대해선 갖으려 하지 않는 것이다. 만약 미워하는 누군가가 사라진다면어떤 기분일까?마냥 좋을까?슬프기는 할까?미워했던 일을 후회하게 될까? 정희재의 책 에서이런 내용이 나온다.---------------------------------구제프의 수도원에는 다음과 같은 글이 걸려 있었다고 한다.".. 2024. 11. 26.
급해지는 마음 너무 이것저것 할 일이 많다.해야 할 것을 놓칠까 봐캘린더 일정이나 메모장에 적어둔다.일상 속에 일어났던 일들도특별한 일들은 기록해 둔다.자잘하게 새로 계약하는 일들,내가 궁금해서 전화로 물어봤던 일들.잘 정리해 놓으면, 나중에 많은 도움이 된다.기록할 당시에는 귀찮지만,다시금 찾아볼 일이 생길 때가 많기 때문이다.  불쑥불쑥 갑자기 생각나는,해야 할 일들도 있다.그럴 때도 핸드폰의 메모장이 되었든종이가 되었든 급하게 적어놓는다.까먹을까 불안해서다.어쩔 땐 생각나는 것들을적지 않고 막 동시다발적으로해결하려고 할 때도 있다.그럴 땐 머리가 복잡해지고,동선이 꼬이고, 실수를 하기도 한다.차근차근 하나씩 해결하면 될 텐데,놓치고 갈까 봐 맘이 급하고 불안하다.예전엔 안 그랬던 것 같은데 하면서또 나이 탓을 해.. 2024. 11. 25.
세상을 따뜻하게 하는 온기 tvn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를 보면임신한 여고생이 등장한다.상대는 같은 반 남학생이었다. 그 둘의 아버지는 철천지 원수 같은 사이다.현대판 "로미오와 줄리엣"인 셈이다.아버지들에게 그 둘은 하나뿐인 자식들이었다.그 둘의 임신 사실을 들었을 때아버지들은 극대노를 하였다.임신한 여고생과 그 남학생은아버지들의 반대와 주위의 곱지 않은시선들로 인해 힘들어한다. 그런 그녀에게 우울증을 앓던어떤 길 가던 여자가 따뜻한 말을 전한다.(아마도 배우 신민아가 맡았던역할이었던 것 같다)임신한 배를 보며 ‘축하한다’고 하면서웃어 주는데, 그 말을 들은 여고생 역시자신의 배를 감싸며 오랜만에 활짝 웃게 된다.그렇다. 이건 축하받을 일이고,기쁜 일이라는 것을 깨달은 것처럼.그녀의 안도하는 표정과 웃는 모습을 보며그 한마디.. 2024. 11.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