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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해도 될 것은 대충 좀 끝내기 요리를 하다 보면 이것저것싱크대 아래로 많이 떨어진다.그걸 보면 지저분해 보이고,맘에 걸려서 요리하다 말고떨어진 것들을 줍곤 한다.요리를 다 끝내고, 설거지할 때한 번에 주으면 될 것을그걸 못 참는다. 싱크대 아래로 떨어진 걸줍다 보면 요리하는 맥이 끊기고시간도 그만큼 더 걸리게 된다. 설거지를 다 끝내고 밑바닥을 치울 때도한 번에 끝나지 않는다.다 치웠다고 생각하고 마무리하려 하면음식 자국이 또 발견되고,보지 못했던 쓰레기들이 눈에 들어온다.말끔하게 하려 할수록떨어진 것들이 새롭게 보인다.이만하면 됐다 하고 자신과 타협하며지쳐서 부엌을 빠져나온다. 음식물이 떨어지거나 하면떨어진 대로 그냥 놔뒀다가나중에 한번 대충 쏴악 마무리하고끝내고 싶다.어정쩡한 강박증이 나를 힘들게 한다. 2024. 11. 15.
그럼에도 직장이 필요해 직장 생활은 참 묘하다.안 다니고 있으면,불안하고, 돈을 벌어야 하기에어쩔 수 없이 다녀야 한다.그런데, 막상 취업을 하면,얼마가지 않아 그만두고 싶은 맘이굴뚝같아진다. 난 11월 첫날부터 새롭게 취직을 해서일하고 있다.원하던 곳이라 출근 전엔 설레기도 했는데,막상 다녀보니 역시나 퇴사 생각이 든다. 난 애초에 끈기가 별로 없고,금방 싫증을 낸다.고심해서 직장에 들어가고입사할 때에 준비과정등을 생각하면,이직하지 말고, 쭉 다니는 게 여러모로 좋다.그런데, 막상 취직을 하면그만두고 싶은 유혹에 빠진다.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겠다.내가 그만두고 싶은 것도많은 사람들이 일을 그만둘 때 대는그런 이유들이다. 하지만 그만두고 싶은 유혹을이겨내려 하고 있다.직장에 대한 기대치를 낮추고,내가 정말 하고 싶은 .. 2024. 11. 14.
맘껏 울지 못했다. 오랜 기간 감정을 숨기고 살아사람들 앞에 내 감정을 표현하는 게참 어색하다.기쁘고 좋은 감정이야 그렇다 쳐도내가 힘들고 아플 땐어떻게 행동해야 좋을지 몰라속으로 삼키게 된다. 슬프고 힘들 땐 꺼이꺼이 울고 싶고,기쁘고 좋을 땐 환하게 웃고 싶은데그게 잘 안된다. 즐겁고 좋은 기분이야혼자 만끽하고 끝낼 수 있지만,맘 속에 있는 슬픔은제대로 치유하지 않으면오래도록 트라우마처럼 남는다. 맘껏 울지 못하고,감정을 분출하지 못했던 지난날.다른 사람들에게 말하지 못하고,혼자 감당하려다가분출되지 못한 감정은맘 속 깊은 곳에 화가 되어 가라앉았다.그러다 불쑥불쑥 떠오를 때면내 맘을 휘젓고 나를 우울하게 한다.  아빠는 당신 앞에서가족 중 누군가가눈물 보이는 것을 극도로 싫어했다.왜 그랬을까 지금도 이해는 잘 안 되는데.. 2024. 11. 13.
스스로에게 가스라이팅을 해본다 글을 쓰는 습관을 들이고 싶어서매일 일기가 되었든, 책 리뷰가 되었든조금씩 써보고 있다.글을 잘 써보고 싶어서,사람들의 공감을 일으키는글을 써보고 싶어서,글쓰기 관련한 책들을 계속해서읽고 있다. 그런데 그러한 책들은 같은 내용들을 담고 있다.공통적인 핵심 내용은누구나 글을 쓸 수 있고,평생의 취미로 가져갈 수 있다는 것,글은 쓰면서 그 실력이 늘어간다는 것,글을 쓰는 것만큼 중요한 게퇴고를 거듭하는 일이라는 것 등이다. 읽고 보면 책 내용이 비슷한데,다른 책에는 뭔가 새로운 내용,비법이 있을까 싶어서유명한 작가나 맘에 꽂히는 제목에 이끌려또 읽게 된다. 내가 잘 쓰고 있는 건지, 잘 하고 있는 건지아무래도 자신이 없어서책을 통해 힘을 얻고,글 쓰는 지속성을 유지하려고 하는 것 같다. 또한 나도 언젠가는 .. 2024. 11. 12.
오늘이 중요하다는 걸 깨닫게 되는 나이 나이가 들면서 새삼스레 느껴지는 것들이 있다. 쉬엄쉬엄 주위를 둘러가며, 천천히 생활하는 여유가 소중하다는 것. 맑은 하늘과 햇빛, 꽃들이 너무 아름답다는 것. 생명의 유한함으로 인해 곁에 있는 사람들을 한번 더 유심히 보고 그들의 안위를 걱정하게 되는 것. 세상엔 당연한 일이 없어서 내가 누리는 것들에 대해 감사해야 한다는 것 등... 젊었을 때는 그런 걸 느끼지 못했다. 나와 직접적으로 연관이 되어있는 것에만 집중했어서 세상사나 다른 일엔 무감흥이었다고나 할까? 그런데 나이를 먹는 것과 더불어 느끼는 것들이 생기면서, 내가 더 나이를 들면 난 어떤 것에 관심을 갖게 되고, 어떤 마음이 들까 궁금했던 즈음에 이 부분에 대한 힌트를 얻게 되었다. 김지수의 책 중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 선생님이 말씀하신 내.. 2024. 11. 11.
챌린지의 효과 오블완 챌린지를 통해요새 매일 블로그에 글을 올리고 있다. 챌린지 전에는 일주일에 한편올리기도 힘들었었다.뭘 쓸까 고민하고,이렇게 써도 될까 생각했다.글을 써도 이런 글을 올려도 되나스스로의 검열에 빠지다가일주일을 넘기기 일쑤였다.그런 채로 고민만 하다 시간이 지나면,썼던 글은 비공개모드로 방치된 채수면 아래 있게 된다. 챌린지를 하고 나서는자정이 지나기 전에어떻게든 올려야 된다는 생각에모든 과정이 짧아졌다.글감을 뭘로 할지,어떻게 써야 할지일단 시작해서 업로드를 해놓고,그 후에 조금씩 살을 붙이고, 수정한다.그랬더니 일단은 ‘1일 1 블로그 업로드’가가능해졌다.  ’ 1일 1 블로그 업로드‘는글쓰기를 시작했을 때 목표였는데,챌린지를 통해 이렇게 실현될 수 있다는 게 좋다.챌린지를 통해 어찌 되었든 꾸역.. 2024. 11. 10.